가장 아름답고 가장 자비로우며 오직 하나뿐인 신, 알라
그리고 알라의 이름이라면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들
수십억의 사람들이 믿고 따르지만 이슬람에 대해 제대로 아는 이는 드물다. ‘이슬람’이라고 하면 대개는 터번과 부르카, 모스크, 일처다부제, 하렘과 같은 단편적인 이미지와 사실들만을 떠올릴 따름이다. 그리고 9‧11을 기화로 하여 이슬람과 무슬림에 대한 이미지는 폭력, 폭탄, 자살테러 등과 같은 쪽으로 기울게 되었다. 저자인 야히야 에머릭은 그중에서도 이슬람에 가장 부정적인 북미대륙에서 이슬람을 알려왔다. 그는 우리가 갖은 노력을 다해 무시하고 외면하려 하지만, 이슬람은 이미 우리의 아주 가까운 곳에 와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이 우리의 생각처럼 무섭고 폭력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무슬림의 믿음, 신조, 생활, 그리고 그것을 믿고 행하는 이유에 대해서 풍부하고 입체적인 자료를 곁들여 상세하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이슬람』은 어렵고 이상하게만 느껴지는 이슬람을 쉽고 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이슬람 안내서이다.
알라와 그의 사람들의 빚어낸 찬란한 역사와 문화
우리가 몰랐던 이슬람은 분명 존재한다. 사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이슬람의 흔적을 자주 만나고, 때로는 사용한다. 천연두를 처음 발견하고 치료한 사람이 바로 이슬람 의학자인 알 라지이다. 눈의 해부도를 처음으로 작성한 것 역시 이슬람 의학자였다. 수학은 어떨까? 사인, 코사인, 탄젠트의 개념을 처음으로 사용한 알 바타니, 지구의 경도와 위도, 비중, 둘레를 정확하게 측정해낸 알 비루니 등, 현대의 광학과 천문학, 지질학, 의학, 물리학, 화학과 같은 학문에 끼친 이슬람의 영향은 이루 말하기 어렵다. 이슬람은 당시 유럽이 배척했던 헬레니즘 문명을 번역하여 보존했으며, 연구하여 발전시켰고, 유럽으로 전파시킴으로써 암흑기에 빠져 있었던 유럽에 빛줄기가 되었다.
이슬람, 두르고 있던 히잡을 걷다
이슬람이라는 종교를 신학적이고 종교적인 면에서 살펴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한 손에는 꾸란, 한 손에는 칼’이라는 통설 속에서 존재하는 꾸란에 누가 나오고,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은 있었을까?
놀랍게도 꾸란에는 성경 속 인물인 모세와 요셉, 다윗과 솔로몬이 등장한다. 그것도 악당이나 적이 아니라 경의를 표해야 할 예언자들로 등장한다. 또한 꾸란은 평등을 말하고, 존중을 말하며, 합리를 주장한다. 결혼은 신성하지만, 이혼도 존재할 수 있다고, 7세기에 이미 인정하고 있다. 꾸란은 이혼과 양육권, 양육비에 대한 규칙을 싣고 있으며, 육아와 교육은 물론, 유산상속과 상업적 거래에 대해서도 당부한다. 선교하기 위해 칼을 들었다고들 하지만, 사실 유럽과 서구 사회의 유대인이 차별받고 억압당할 때, 이슬람 세계의 유대인들은 문화적 황금기를 꽃피웠으며, 공무원으로서 무슬림의 중앙정부에까지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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