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저자>김동훈_ 홍익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현재 홍익대학교 건축도시 대학원 부교수로 있다. 2000년 한국건축 문화대상 본상과 2002년 대한민국 환경 문화상을 수상, 건축가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주)진우종합건축사 사무소 대표이면서 (사)화성연구회 이사장이다.
박영란_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였다. 프리랜서 카피라이터 생활을 하다 지금은 문화에 관한 호기심을 채우는 책을 기획하고, 겁고 재미있는 글을 쓰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 <여자아이 궁금해요 남자아이>, <색깔 속에 숨은 세상 이야기> 등이 있다.
<저자의 말>
건축을 읽는다는 것은 그 시대를 읽는다는 것입니다.
건축물들은 각각 자신들이 숨기고 있던 매력과 자신들만이 아는 고유한 이야기를 여러분 앞에 펼쳐 줄 것입니다.
그 시대의 생생한 이야기들과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소문들, 그리고 자신들이 그 자리에 설 때까지 일어난 일들을 여러분이 느낄 수 있도록 실감나게 말해 줄 것입니다. 건축물은 그 시대의 반영물이자 역사 자체이기 때문이지요.
이런 평범함에서 시작되는 위대한 문화유산의 이야기 그것이 바로 이 책의 시작입니다.
<책 소개>
건축의 유쾌한 입문서 - 역사와 더불어 예술적으로 건축알기
건축은 어렵지 않다? 그렇다면 이 책은 건축 보는 법을 어떻게 제시할까?
첫째로 비례를 계산하고 양식을 구분하며 연대기를 측정하는 방식 대신 권력이나 사랑을 향한 인간의 욕망을 중심으로 건축 보는 법을 제안한다. 인간과 건축, 이 관계로 건축을 이해하기를 바라면서 이 책은 첫 장을 넘긴다.
둘째는 기둥-천장-창문으로 이동하며 전체와 부분을 보는 시선이다. 44개의 건축물에 개성을 부여해 기억할 수 있는 방법 즉, 건축물에 시선을 두는 법을 안내한다. 셋째는 건축물에 얽힌 에피소드를 각주와 사진을 설명하는 짧은 글에 배치했다.
이는 건축을 편안하게, 익숙하게.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이렇듯 이 책은 건축을 인간의 역사와 함께 읽고, 시선을 이동하며
그리고, 재미있게 느끼는 것이 건축 알기의 유쾌한 입문 방법임을 전한다.
<출판사 리뷰>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는 보았는데, 성 베드로 대성당은 못봤다?
나무만 보고 숲은 못 본 셈이다. <피에타>는 성 베드로 대성당에 있는 수많은 조각의 일부이고, 미켈란젤로는 이 대성당을 쌓아올린 사람 중의 한 명일 뿐이다. 성 베드로 대성당, 이 숲에는 로마의 기독교 탄압, 칼리굴라 황제,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기독교 승인, 카를 대제, 교황청과 왕권의 대립, 아비뇽 유수 사건, 브라만테, 라파엘로, 베르니니, 바실리카 양식, 르네상스 양식 등 수많은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이야기만으로도 매력적인 건축물을 지나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건축을 향한 카메라 위치와 렌즈 각도를 조절하자!
이 책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남은 44개의 건축물에 카메라를 향했다. 카메라는 먼저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에서 건축물을 앵글에 담았다.
그리고 건축물의 역사를 주변 건축물과 함께 때론 주변 자연경관 속에서 풀어낸다. 저자들은 이를 간단명료하게 서술하였지만, 건축물 내면에 새겨진 종교와 정치, 권력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놓치지 않았다. 저자는 책머리에 건축을 읽는다는 것은 그 시대를 읽는다는 것이라고 언급하고, 이 관점을 일관되게 지켜간다. 그래서 건축물 44개로 천년 이상의 세계 역사를 읽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