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샤를 페팽(Charles Pe′pin) _1973년 프랑스의 파리 근교 생클루에서 태어났다. 국립 정치학교와 국립 고등상업학교를 졸업했다. 철학 교수 자격시험에 합격했으며 현재 국립 레지옹 도뇌르 고등학교와 파리 정치 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에 소설《하강》(1999) 《부정한 여인들》, 철학서《샤를 페팽과 떠나는 7일간의 철학 여행》, 《철학자들이 정신분석을 받는다면》, 《권력을 소유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만화보다 더 재미있는 철학 이야기: 세계철학 백과사전》이 있다. 현재《필로조피 마가진》에 정기적으로 글을 쓰고 있으며〈바칼로레아 철학 시험에서 살아남기〉특별호 편집을 맡고 있다.
<옮긴이>
이세진 _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프랑스 랭스 대학교에서 공부했으며, 현재@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장 콕토의 다시 떠난 80일간의 세계 일주》, 《곰이 되고 싶어요》, 《회색 영혼》, 《유혹의 심리학》, 《나르시시즘의 심리학》, 《고대 철학이란 무엇인가》, 《다른 곳을 사유하자》, 《아프리카 술집 외상은 어림없지》, 《반 고흐 효과》, 《욕망의 심리학》등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출판사 서평>
철학을 왜 해야 하죠?
철학을 대입시험 바칼로레아의 필수 과목으로 꼽는 나라, 철학이 일상이고 상식인 프랑스 사람에게도 철학은 그리 쉬운 학문이 아니다. 철학이 골치 아프다는 사람, 철학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는 사람, 철학을 해서 살림 좀 나아졌냐는 사람. 그런 사람들에게 프랑스의 철학 선생님 샤를 페팽이 친절하고 상냥하게 철학을 소개한다.
9세부터 99세까지 읽을 수 있는 철학서!
다른 많은 철학 입문서처럼 이 책도 욕망, 권력, 문화, 정치, 도덕과 같은 굵직하고 무거운 화두를 다룬다. 그리고 따라 읽어 보려고 해도 혀를 씹을 것처럼 길고 복잡한 이름의 철학자들이 연신 등장하며, 수면을 유발하려고 작정을 한 듯한 그들의 어려운 저작물도 일부 발췌되어 소개된다. 뿐만 아니라 ‘사람은 자신의 진정한 욕망을 어떻게 알까?’, ‘어째서 사람들은 권력에 끌리는가?’, ‘어째서 철학자들은 자신의 생각을 실천하지 못하는가?’, ‘우리는 정말로 죽음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는가?’, ‘불가능한 것을 바란다는 게 말이 되는가?’, ‘진정한 친구란 무엇인가?’ 같은 그다지 돈이 될 것 같지도 않은 질문들에 대해서 고찰한다. 이 책 역시 다른 철학입문서와 마찬가지로 이런 어렵기만 하고 영양가 없어 보이는 문제들을 다룬다.
“어째서 철학자들은 이론을 실천에 옮기지 못하나요?”
샤를 페팽에게 독자가 던진 질문이다. 아는 것도 실천하지 못하면서 철학이 무슨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사실 이 질문은 누구라도 가질 수 있는 질문이다. 이 질문을 받은 샤를 페팽은 강단에 서서 철학을 가르치고, 책을 쓸 정도로 철학을 잘 알면서도 ‘철학의 가르침’을 현실에 옮기지 못하는 자신을 고백한다. 그리고 니체의 “자신은 속박에서 해방되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친구를 그러한 속박에서 풀어줄 수 있었다.”라는 말을 인용한다. 샤를 페팽은 철학자들은 노력했지만 하지 못한 사람들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속박에서 탈출하지 못한 회한을 담아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비법을 글과 말, 강연으로 전달하는 것이라고.
솔직히 오랜 세월 동안 숙성된 그들의 비법은 먼지 냄새가 나고, 어려우며, 이해가 안 된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건가 싶을 때도 많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샤를 페팽을 내놓은 것이 바로 눈높이 철학 입문서 《철학을 만나는 시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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